최근 몇년간 한국 청소년대표팀의 주축선수
 얼마전 제4회 수원컵 U-20대회에서 우리 청소년대표팀 (U-20)이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대회는 청소년대회가 있기전 항상 개최해서 기량점검을 해보는 시험의 무대였죠.

 아쉽게도 기성용의 청소년대표팀 발탁이 무산되면서 한국청소년대표팀의 주축은 구자철로 굳혀지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성용발탁안한것에 대해 반대합니다만) 구자철선수를 보면서 느낀것이 있어 포스팅해봅니다. 

 최근 몇년간 한국 청소년대표팀 (U-17, 20) 의 주축선수들에 대해 언급코자합니다. 제가 U-17도 U-20과 비슷한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기억하는게 비슷하기때문에 함께 언급해봅니다. 4년간격으로 U-17과 U-20을 건너뛰겠습니다.

 97년 청소년월드컵부터 기억나긴하지만 이는 시간상 너무 멀어서 언급하지않겠고, 우리는 시간을 6년전으로 돌려서 거슬러올라가보겠습니다. 

 03년 U-17 핀란드 월드컵 '양동현'

 당시 U-17대회를 새벽에 형과함께 지켜본기억이납니다. 이때 저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프로필을 지닌 한국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양동현'의 소속팀 '바야돌리드' !
(출처 : 한국일보)

 당시 U-17대표팀의 선수를 짚어보면 신영록, 어경준, 차기석, 강진욱, 이강진, 이상협 등이 여러분이 아직까지 알만한선수일것입니다. 그중 양동현선수는 어경준, 강진욱과 더불어 해외파로써 활동했지만 양동현은 특히 남달랐습니다. 

 거기에 자신이 소속되어있는 바야돌리드가 있는 스페인과 같은조에 속해있어서 양동현의 활약이 더욱기대되었었죠. 당시 한국은 '프레디아두' (현 벤피카) 라는 사기급 선수를 내세운 미국에 패배, 준우승팀이 되었던 스페인에게 패배하며 조별탈락을 맛보았었죠. 

 당시 인상적이었던것은 스페인선수들의 소속팀이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데포르티보'등등 엄청난팀의 소속이라는것과 한국선수들은 'XX고' 'XX중' 과같은 소속팀이 나오는것이 왠지 어린마음에 부끄러웠습니다. (크게 달라질수는 없지만 지금은 전혀 부끄러운마음은 안들더군요)

 그러나 양동현은 3경기동안 2골을 뽑아내면서 '오오 한국에도 드디어  라리거를 볼수있어!' 라는 희망을 품게 만들어더랬죠.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뛰는 한국어린선수들에 관심이 많아서 꾸준히 지켜보았지만 부상을 이기지못하고 1군승격에 실패하며 국내로 돌아와 지금은 부산의 주축공격수로 활약중입니다만 참 아쉬웠습니다. 

 05년 U-20 네덜란드 월드컵 박주영

 언급을 많이하지않겠습니다. 당시 아시아대회를 혼자 먹어버리고 (득점왕, 우승, MVP) 백지훈, 김진규, 신영록 등과 함께 U-20월드컵을 나섭니다. 언제나 그렇듯 필요이상의 거품을 달고 그 옛날 4강신화의 기적을 재현하라는 국민적기대와 함께말이죠.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스위스, 나이지리아 등과 편성된조에서 예선탈락을 맛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때 나이지리아전 기적의 프리킥골과 함께 이 대회 전에 보여줬던 '국민적 신드롬'수준의 박주영의 활약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혹사론등 많은얘기가 있었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백넘버 10 에 대한 로망이 있던 저로써는 백넘버10번을 달고 가는대회, 팀마다 자기가 주축이고, 실력도 환상적이고 관심을 한몸에 받고.... 뭐랄까요. 마치 만화속주인공의 모습을 그리던 제 망상과 매우닮았다고 할까요

 워낙 임팩트가 강했으니 박주영선수의 05년 청소년대표팀얘기는 가늠해야겠군요. 

 07년 대한민국 U-17 월드컵 '윤빛가람'

 저번에도 (07년 U-17 월드컵 스타들의 현황은?) 이라는 글에서 한번언급한적이 있지만 다시언급하겠습니다. 이대회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습니다. 한국팀의 저조한성적탓에 꽤묻히면서 지나가버린 아쉬운대회였지만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주목을 받는대회였습니다.

 그리고 이대회에 개최국자격으로 당연히 한국이 출전했습니다. 이때의 한국대표팀의 주축은 '윤빛가람' 선수였습니다.
(출처 : NEWSIS)

 No.8의 공격형미드필더 윤빛가람선수는 2년동안 함께 발을맞추며 이대회를 준비했던 박경훈감독사단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토고전 골을 뽑아내기도했지만 팀은 1승2패로 예선탈락으로 대회 흥행실패의 결정적 요인이 되어버렸죠. 

 이때 창조적인 플레이메이커의 또다른 출현으로 (윤정환, 이관우, 고종수) 기대를 상당히 했고, 실제로 이후 블랙번 입단테스트, J리그 진출, K리그 드래프트참여 등 여러말이 많았지만 현재는 중앙대 에서 축구를 하고있는것으로 알려지고있습니다. 

 지난포스팅이후 어느분께서 댓글로 대기만성형선수가 되길바란다는 격려의 말도 하시던데 저역시 다를바없습니다. 겨우 09학번 새내기인데다가 아직 너무나도 어립니다.  지금은 거의 언론의 관심에서 벗어났지만 다시한번 비상해줄것이라 믿고있습니다. 

 09년 이집트 U-20 월드컵 '구자철(?)'

 이제 현재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언론의 관심이 덜하지만 올해 9월, 즉 한달후 이집트에서 세계청소년대회가 열립니다. 그리고 한국은 아시아대표로써 참가하게되었습니다. 이번 대표팀은 여태껏 팀들과는 다르게 선수보다는 감독이 더주목받고있습니다. 뭐 당연한 관심이죠. 안티없는 축구선수의 1세대 '홍명보' 감독이기 때문이죠.
(출처 : 중앙일보)

 말이필요없는 캡틴이었던 홍명보감독이 감독데뷔를 U-20대표팀을 통해서 하게되었고, 자신감독커리어의 첫줄을 그을 대회를 한달앞두고있습니다. 

 이미 그전야로써 서두에 언급했던 수원컵에서 전승우승을 차지하며 문제점과 나아가야할길에 대해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느때와 다르지않게(?) 이번대표팀에도 핵심으로 거론되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제주유나이티드의 '구자철' 선수입니다.
(출처 : NEWSIS)

 사실 청소년대표팀에 소속되어있는선수는 아무래도 소속팀 2군인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아직 고등학교, 대학교에 소속되어있거나 말이죠. 나이가 어리다보니 신체적, 기술적으로 성인선수들에게 밀릴수밖에 없는경우이겠죠. 하지만 구자철선수는 다릅니다.
 (출처 : 네이버)

 이미 17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에서 무려 16경기를 나섰고, 컵대회포함 2골 3어시스트를 기록중입니다. 특히 고무적인것은 알툴감독의 '강한축구'의 중요멤버로 활약하며 수비형미드필더로 주로나서다 수원전 공격형미드필더로써 자유를 부여받자 시즌 첫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미드필드로써 어느위치든 잘해내지만 역시 구자철선수는 공격형미드필더로써 좋은 활약을 펼칠것으로 보입니다. (본인도 공격형미드필더를 좋아한다고 들은것같군요) 대표팀에서도 공격형미드필더로써 수원컵에서 뛰기도했고, 캡틴을 맡으며 더욱 강해질것으로 보입니다.

 이승렬, 조영철등 '동급'으로 볼수있는 좋은선수들이 있지만 그래도 이번대회 키플레이어는 '구자철'이 되지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역대대표팀에 비해 스타플레이어가 없다보니 덜주목을 받고있지만 1달후, 그들이 아직도 언론의 푸대접을받고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물론 지나친기대감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by 반바스틴 | 2009/08/11 13:52 | 반바스틴의 축구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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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오오오뷰 at 2009/08/11 14:07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양동현같은 경우에는 정말 기대했었는데 ㅠㅠ

신영록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데 반갑네요 ㅋㅋ

기성용, 이청용, 이상호가 주축이었던 캐나다 u-20대회 내용이 없는건 좀 아쉽네요.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8/12 11:15
저도 양동현은 왠지 소속팀의 포스랄까요 그런것때문에 굉장한 기대를 했습니다

캐나다대회팀은 정말 멋졌죠. 마치 스페인이나 아스날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패스플레이...
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08/11 15:23
청소년 대표는 예전 말레이시아 어느 대회를 맹폭하고 연이어 국내에서 벌어진 4개국 대회에서 이탈리아 대표를 농락했던
이천수가 떠오르네요.2001년도 쯤이었던걸로 기억되네요.그 떈 진짜 대단한 선수가 될거라 생각했어요.
그 이전엔 김경일 선수가 생각나네요.천재계보를 이을 선수라 생각했는데.

윤빛가람 선수는 아마 '국내엔 존경하는 선수가 없다'로 구설수에 오른 친구로 기억되네요.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8/12 11:15
김경일.... 누군지 전혀모르겠군요 ㅎ 처음듣는군요 ㅎㅎㅎ

윤빛가람선수는 꽤 구설수로 유명햇죠 ㅎ
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08/12 18:15
90년대 중후반에 선수로 기억되네요.부상으로 조기커리어마감한 선수일겁니다.
당시로선 특별할 정도로 매스컴에서 조명을 많이 받은 선수에요.
아마 전남연고 선수로 기억되는데(광양제철고였나...) 말입니다.
Commented by 갑그젊 at 2009/08/11 16:11
차기석...참 안타까운 선수죠... 진짜 이운재의 뒤를 이을 제대로 된 제목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 어휴... 지금은 프로 생활은 접고 코치 자격증 준비중인걸로 아는데...(...) 지금, 부천FC에서 뛰는 걸로 알고 있는데..(맞나..) 개인적으로 팬이라서 유니폼까지 샀던...휴...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8/12 11:16
경주에서 뛴다고 들었는데 부천으로 갔다는 기사도 본것같군요

건강이 많이안좋다더군요. 그래도 K3에서는 사기급 선수라더군요
Commented by 러리 at 2009/08/12 00:26
개인적으로는 얼마전 발랑시엔 소속으로 한국 선수중에는 최연소로 유럽리그 성인 데뷔전을 치른 남태희 선수를 기대중입니다. 겨우 18세의 나이로 이렇게 프랑스리그 밟기가 어려운데다가 소속팀에서도 기대가 큰걸로 알고있어서.

차기석 선수는 진짜 아쉽죠ㅠ 지금 부천FC에서 좋은 활약 펼쳐주고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지도자가 되든 무엇이 되든 꼭 성공하기를.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8/12 11:17
네 저도 소식들었습니다. 남태희선수가 데뷔전까지 치루었다더군요. 정말 대견합니다. 조커로써 4골정도만 뽑으면 내년에도 조커로써 다시볼수있을것같군요.
Commented by 비맞은달 at 2009/08/12 09:39
박주영은 사실 언론의 관심이 조금만 적었어도 좀더 일찍 빛을 봤을것 같은데 말이죠...
그러고보니 저는 신영록을 참 괜찬게 보았던...
그러고보니 청소년 대표하면 이동국,최성국,최태욱 이후로는 그다지 눈에 차는애가 없..(어랏!)
여튼 복학하면 중대시합보러다니면서 윤빛가람 보는 재미도 쏠쏠할거같긴 하네요 ㅎ
개인적으로는 이상호가 정말 너무 기대가됬는데, 현재는 포지션적인면에서 약간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라 아쉽긴하네요... 이상호같은 경우는 그 a매치 데뷔전이었던가에서 보여준 활발한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8/12 11:17
저도 윤빛가람 보걸가고싶다능 ㅎㅎㅎ

이상호선수좋아하시는것 같더군요 ㅎㅎ 요즘 보면 수원의 중심이 서서히 이상호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Commented by 방문객 at 2009/10/06 05:39
오오오....

1달 후 아직도 그들이 언론의 푸대접을 받고 있을지 궁금하다.

이 글귀가 가슴에 와서 꽂히네요.

이미 경기를 보셔서 알겠지만...

지금 이 어린 선수들이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렇게 추앙받던 이관우도, 박주영도 이루지 못한 것을

그 어느 스타플레이어도 아닌 선수단 전원의 조직력으로 이룩했습니다.

이래서 축구는 아름다운 스포츠입니다. 아... ㅠ.ㅜ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10/06 17:03
구자철정도를 기대했었는데 김민우가! 한명이아닌 11명이 해내니 더 잘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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