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유스 공격수의 수난사
 레알마드리드가 7월2일을 기해 프랑스의 인재 카림 벤제마영입했습니다. 훈텔라르, 이과인, 라울, 반니스텔루이가 고스란히 있음에도 내린 결정입니다. 아 윙어겸 공격수인 호날두도 있군요. 

 여기서 많은분들은 레알의 재력, 화려한 갈락티코 선수들에 대해 환호를 나타냈지만 저는 한편으로는 '레알 유스애들은 또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알 유스에 대해서는 이미 레알이 버린 인재들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번만 더 우려먹겠습니다. 바로 레알마드리드의 2군격인 카스티야 출신의 공격수들에 관한 얘기입니다. 

 먼저 '나는 전설이다' 의 라울이 있습니다. 이미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인 라울은 언급 할 필요가 없겠죠. 대충 스탯만 보여드리죠
 77년생으로 마드리드출생. 챔스최다출전, 최다골 1위. 레알마드리드 역사상 최다골. 네... 더이상 언급안하겠습니다.

 그런 라울이 대표적인 레알유스출신공격수가 되겠죠. 하지만 라울이후로 맥이 끊겨버렸습니다. 아니 끊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스스로 말이죠. 유스출신들보다는 영입선수를 라울짝으로 맞추거나 백업으로 두고있는 현실입니다. 과연 어떻게 된것일까요? '전설은아니고 레전드급인 라울'을 배출한 레알 유스시스템이 그렇게 엉망일까요?

 다음부터 소개할 선수는 '순수' 레알마드리드 유스출신입니다.  

1. Javier Portillo (현 Osasuna No.9)
(출처 : Google Images / www.dentrofutbol.com) 

 먼저 포르팅요가 있었습니다. 라울의 유스팀 최다골 기록을 깨고 7년간 150골이라는 기록으로 레알유스역사를 써나갔습니다. 82년생의 이 스트라이커는 94년부터 마드리드 유스출신으로 활동하다 01시즌부터 카스티야 에서 활동합니다. 23경기 15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곧바로 02시즌부터 레알마드리드 1군명단에 들어섭니다. 이때만 해도 20살로 상당히 기대를 받았었죠. 하지만 레알마드리드의 '갈라티코'정책에, '지단 - 파본'정책의 희생양이 되면서 전혀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02시즌은 슈퍼서브로 좋았으나 03시즌부터는 자리를 잃기 시작하죠. 결국 레알마드리드도 피오렌티나로 임대를 보내게 되고 잠깐 세리에 맛을 보았지만 영 신통치 않았습니다. 이후 스페인으로 돌아오나 했지만 이번에는 벨기에 브루헤로 임대를 떠납니다.
 무난하지만 결코 잘했다고는 볼수없는 성적이었죠. 결국엔 레알마드리드도 그를 포기하게됩니다. 승격팀이었던 Tarragona 로 보내며 포기하게 되고 강등권팀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칩니다.
 07시즌 부터는 오사수나로 이적하여 활약하는데 영신통치 않습니다. 07-08시즌 18경기(교체9경기) 2골, 08-09시즌 20경기(교체 14경기) 1골...

  레알마드리드를 떠난후 왜 그를 포기했는지 알수있게하는 커리어가 되어버렸지만 그의 레알마드리드 1군 첫시즌과 카스티야, 유스팀에서의 활약은 2년정도라도 그를 기대케했는데 말이죠... 결국 레알유스공격수의 기대주는 이렇게 져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꾸준히 기회를 부여해줬더라면...

2. Roberto Soldado(현 Getafe No.9)

(출처 : Google Images / www.theage.com.au) 

 다음으로는 85년생인 솔다도 선수가 있었습니다. 2000년부터 레알마드리드 유스에서 시작한 솔다도는 02년시즌부터 카스티야로 승격하게되고 약 4년간 129경기 70골이라는 엄청난 스탯을 자랑하게됩니다. 기록만큼이나 뛰어난 포텐으로 아쉽게된 포르팅요의 그늘을 지우길 기대케 했습니다. 그리고 05년시즌부터 08시즌까지 레알마드리드 1군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미약했습니다. 겨우 3년간 레알마드리드가 솔다도에게 부여한기회는 단 16경기. 그렇게 프랜차이즈가 될만한선수를 버린 레알마드리드는 오사수나로 1년임대 (30경기 11골) 후 조금 가치가 오르자 08시즌부터 헤타페로 미련없이 팔아버렸습니다. 

 카스티야에서 엄청난활약을 펼치며 자국선수겸, 유스출신선수에게 3년간 고작 16경기밖에 기회를 주지않는 레알마드리드... 물론 솔다도가 안좋은 선수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헤타페에서 24경기 선발, 10경기 교체로 13골의 상당히 준수한 성적을 찍어준것을 보면 너무나도 성급해 보입니다. 

3. Alvaro Negredo (현 Almeria No.9 -> Real Madrid)
(네그레도의 카스티야시절. 출처 : Google Images / www.madridgalacticos.com)

 사실 네그레도는 3부리그 라요 발레카노 라는 팀의 유스소속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드리드 출생으로써 05년도부터 레알마드리드B팀으로 이적합니다. 카스티야에서 2년간 2부리그 65경기22골이라 활약을 펼치면서 레알마드리드 팬들에게 기대를 안깁니다. 본인도 얼마나 기대했을까요. 자기 고향팀중에서도 최고의팀이자 세계최고의팀에서 승격을 앞두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레알마드리드는 사비올라를 영입하면서 카스티야출신의 이 공격수에게 1군기회를 단한번도 주지않고 승격팀 알메리아로 보내버립니다. 네그레도는 실망할법도 했지만 첫시즌 36경기 13골을 넣으며 팀을 잔류시킵니다. 그리고 올시즌..
 굉장히 뛰어난활약으로 명문팀들의 스카우트대상이 됩니다. 리버풀등이 관심을 나타낸다고 했지만 레알마드리드는 바이백조항을 이용해 다시 레알마드리드로 복귀했습니다. 그렇다고 네그레도를 쓸것이냐? 말도안되죠. 발렌시아와의 협상카드로 쓸거다 등등 말이많은등, 이선수가 레알마드리드 1군에서 뛰는걸 볼일은 없을것같습니다.

4. Alberto Bueno (현 Real Madrid B  No.11)
(출처 : Google Images / www.notasdefutbol.com )

 마드리드 출생의 88년생, 마지막 선수입니다. 부에노는 이번시즌 1군에 3경기정도 보였습니다. 아직 어리고,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데 (06년부터 B팀 46경기 14골) 느낌상 위의 세선수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될가능성이 농후해보입니다.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마드리드는 유스선수들에게 기회조차 제대로 주지않고 있습니다. 갈락티코2기로 또 다시 레알 카스티야 선수들은 분명 절망을 맛보고있을것입니다.  

 물론 반론으로 이렇게 말씀하실수 있을것입니다. 위에 쟤네들이 좋아봤자 얼마나좋다고...  근데 또 할얘기가 있습니다. 부에노를 제외하고 나름 공통적으로 팀의 No.9 을 달고있고 에이스대우를 받았습니다. (하위권팀이지만..) 

 또 리버풀의 부주장이자 프랜차이즈스타인 캐러거가 한말이 있습니다.

 '내가 이정도 실력을 가지게된것은 유스팀출신을 믿어주고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매주 1군경기에 나갈수있어서 나의실력은 지금수준까지 올수 있었던 것이다'

 레알유스소속이었던 리버풀아르벨로아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마드리드 카스티야는 훌륭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들 중 마드리드A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얼마 되지 않으며 그 올라간 선수들 중에서도 마드리드의 벤치에 앉아있을 선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서 괜찮은 기사 도 하나있으니 읽어보셔도 괜찮을것같습니다. 어쨋든 기회는 주어져야 능력을 펴든말들 할수있습니다. 그것도 꾸준한 기회말이죠.

 한국 역시도 항상 똑같은 래퍼토리를 반복하고있죠. '중앙수비수 자원이없다' 고...  근데 홍명보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진선수가 아닙니다. 꾸준히 기회를 주고 능력을 발휘하도록 격려했을때 아시아 최고의수비수가 되었던것이죠. 

 세계최고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는 싸비, 발데스, 이니에스타, 메시, 부스케츠, 보얀 등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있습니다. 덕분에 이적료를 쓰일돈을 아끼고 공익사업등 좋은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그렇다고 레알이 안좋다는건 아닙니다) 

 뭐 공격수만큼 영입하기 좋은 포지션은 없습니다. 스탯으로 명백히 드러나니 말이죠. 물론 레알마드리드만의 스타일이라고 하면 할말이 없습니다. 근데 딱히 긍정적으로 볼수가 없습니다. 최근의 성적들을 본다면 말이죠..

 위의 기사의 첫문장이기도 한, 문장을 끝으로 이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레알의 전설이자 라울만이 넘을수있는 유일한 벽, 상징인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의 말입니다.  

"우리는 암탉이 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계란을 사려 한다."  
by 반바스틴 | 2009/07/03 15:31 | 반바스틴의 축구이야기 | 트랙백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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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른밸 at 2009/07/03 15:43
레알 유스 출신으로 오랜만에 성공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했던 데 라 레드는 심장이상으로 은퇴...레알은 그 좋은 유스시스템을 왜 이렇게 잘 활용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at 2009/07/03 15:54
어?! 데 라 레드가 은퇴했다고요????????????????????? 헐;;; 헤타페에 팔았다가 바이벡으로 다시 데려왔는데;;; 은퇴했군요;;;;;;;;;;;;;;;;;;;; 헐;;;;;;;;;;;;;;;;;;;;;;;;;;;;;;;;;;;;;;;;;;;;;;;;;;;;;;;;;;;;;;;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7/04 21:26
다 은퇴라고 하지만 정식적으로보면 1군명단에서 제외시킨거라 전 완전히 은퇴라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은퇴가 될가능성이 농후하지만 100%는 아니라 여겨서...

어쨋든 정말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at 2009/07/03 15:57
그..누구더라... 아담 잘라이? 그 키큰 녀석이요... 헝가리 출신... 고 녀석도 슈투트가르트II에서 꽤 좋은 활약을 펼쳐서 데려왔는데, 올 시즌은 어떤지 모르겠네여..ㅎㅎ카스티야에서 잘 뛰었으려나요..ㅎㅎ
Commented by 고라니 at 2009/07/15 23:17
카스티야에서 부에노랑 짝짜꿍하며 잘 뛰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활약이 상당히 좋아서 마드리드 팬들이 기대하는 유망주 1순위로 뛰어 올랐죠.
Commented by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at 2009/07/03 15:58
아 지난 시즌에 코파 델 레이던가? 경기중에 쓰러졌다는 얘긴 들었는데, 결국 은퇴했군요 델라레드..ㅠㅜ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7/04 21:26
네 그때 쓰러지고 이후에 출장을 못헀죠.... 심장이 약하다나...
Commented by 냐항 at 2009/07/03 16:16
홍명보 얘기 하시니 기억난건데 아무리 경험치를 몰아주어도 결국 못크는 서울의 모수비수 같은 경우도 있씁니다.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7/04 21:26
모든일에는 예외가 존재하는법이죠... ㅎ
Commented by 바른손 at 2009/07/03 16:48
체크포스트해둬야겠습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7/04 21:27
체크포스트? ㅎ 뭔지는 모르지만 늘 과찬이십니다
Commented by 슴규시대 at 2009/07/03 17:17
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7/04 21:27
늘 의욕있게 글을 적지만 용두사미가 되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7/03 17:45
홍명보 이야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홍명보를 능가할 기회가 있었던 선수들의 성장 자체의 싹을 잘라버렸으니까요.
홍명보라는 선수 하나 때문에 한국축구는 수비 다양성을 테스트 할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고 그 족쇄는 현재도 남아있습니다.
그 당시의 인재들이 싸그리 죽었고 결국 나머지 선수들은 '홍명보의 똘마니들'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어버렸던...한국축구 역사상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이제야 그 실험을 다시 시작하고 있으니까요...

개인적인 호불호야 있겠지만 홍명보라는 선수의 '장기집권'이 남긴 후유증은 너무나도 큽니다.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7/04 21:55
음 홍명보선수에 대한 이런 견해도 있군요
Commented by 黑白 at 2009/07/03 21:46
공포의 포르티골 ㄲㄲ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7/04 21:55
카스티야 초토화 ㄷㄷ
Commented by 해방 at 2009/07/03 21:53
비단 공격수 뿐만 아니라 유스팀 전체에 해당하는 내용이겠죠. 아마도.
분명 지난 시즌에 하비 가르시아나 파레호 등이 잠깐 1군으로 진입한 일은 있엇지만 그 이후로는 전혀 경기를 못 밟고 있으니까요.
확실히 포르티요나 솔다도는 상당히 아쉬웠던 재능입니다.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7/04 21:55
사실 공격수만 짚고 넘어가려고 6개월전에 잠깐 적어놓은거였는데 요즘상황이랑 접목시키다보니..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7/03 22:27
이전에 바셋님께서 포스팅하신 이탈리아 축구의 유망주들이 죽어가고 있는 케이스와 비슷하지요...
더구나 레알 유스라는 것의 자부심도 대단했을텐데...이렇게 된다면 인재들의 유입 자체도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스스로 침몰해 가는 것이 아닐지...
뭐 그래도 그것은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니만큼 제 3자이고 먼나라의 우리는 지켜만 볼 뿐이죠.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7/04 21:57
네 저번 바셋님께서 적으셨던 이탈리아상황과 비슷하죠 ,,

한국애가 레알유스간다던데 잘컸는데 저런상황이 되면 아쉬울듯...
Commented by Autobahn at 2009/07/04 00:03
네그레도가 라요 바예까노 마드리드 출신이군요. 새로운 정보!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7/04 21:58
라요 바예까노 라고 읽는군요 영어식으로 읽다보니... 듣보팀이라..
Commented by 고라니 at 2009/07/15 23:43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서 네그레도가 알메리아가서 터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카스티야에서도 솔다도 백업보던 녀석이 지금은 국대 얘기도 나오고 있으니;

반면에 기대했던 솔다도는 휴;;
(본문에 조금 오류가 있는데 솔다도는 카스티야->오사수나->레알 1군->헤타페 순으로 뛰었습니다.)
아마 레알 1군 시절의 유일한 선발 경기가 07-08 데포르 원정인데, 못해도 너무 못하더군요.
04-05부터 지난 시즌까지 거의 전 경기를 보았지만 제겐 3부 리그 팀 선수에게 탈탈 털리던 살가도와 이날의 솔다도가 최악의 기억입니다.;

아참, 오늘보니 부에노 선수가 바야돌리드로 간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_-;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7/16 09:54
바야돌리드하면 양동현이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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